플레이 일지

[PS5] 파이널판타지 16(FINAL FANTASY XVI, 2023)

아루파 2023. 6. 27. 22:41

발매: 2023.06.22

개발: 스퀘어 에닉스

 

<스토리>

  개인적으로 파판14온라인을 재밌게 했기 때문에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포함 14 제작진이 만든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임했음. 

다크하고 매운맛일 것이라고 했지만 생각한 것 보다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듯. 대단한 내용을 기대할 것은 아니지만 결국 JRPG에 걸맞는 왕도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볼 수 있었고 꽤 여운이 남았다.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순 있어도 연출이 다 커버친다고 볼 수 있겠다. 연출이 매우 훌륭함.

  전체 플레이타임 중 컷신이 약 20시간이라는 말이 있던데 지루할 틈새가 거의 없었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을 꼽으라면 스토리 내내 메인히로인보다 조연이 더 이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무슨 동네 약장수 소녀가 더 예쁜지...





<전투>

  데빌메이크라이5의 전투 디렉터를 데려와서 전투에 힘을 준 것으로 발매 전부터 이야기가 돌았는데, 직접 해보니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전투들이 대부분 데메크보다는 난이도가 낮았다. SSS찍으려고 개똥꼬쇼를 하는 그런 것은 없다는 것이다.

 스토리를 즐기는 유저도 끌어 모으기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설계를 해놓았다. 그러나 코어유저도 만족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해 놓았다. 소환수 스킬을 장착해서 사용하는데, 어떤 스킬을 장착하여 어떤 조합으로 콤보를 넣을지 고민할 수 있게 하여 어느 정도 연구해 볼 여지를 줬음.  

  난이도는 2회차 이상을 하면 좀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듯 하다. 

  네임드급 몬스터를 패다보면 그로기가 걸려서 넘어지는 테이크다운 이라는 구간이 있는데, 그 때 최대한 딜을 우겨넣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재미도 있음. 







<기타 시스템>

  초코보 탄 상태로 말걸기 불가능한거 좀 열받았다.

  거점마을에 해당하는 '은신처'라는 곳에서 거점 내 이동을 할 수 있게 해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퀘스트>

  사실 다른 것 보다 서브퀘스트에 대해서 할 말이 좀 있는데 이 부분은 퀘스트 내용 보다는 ‘퀘스트의 배치’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메인스토리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준다는 의미로 본다면 아주 맞아 떨어지게 잘 만들었다. 다만 메인퀘스트 라인 중간중간에 넣는 극초반의 서브퀘는 재미없는 것들도 많아서 몇 개 해보고 “아 서브퀘 병신이네”라고 찍싸버릴 사람이 생각보다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듦. 

무조건 해야 한다고 느낀 서브퀘는 대부분 후반부에 몰려있었다. 

이건 또 이것대로 문제라는 생각이 든 것이, 최종결전 장소로 이동하기 직전에 서브퀘가 우수수 쏟아졌기 때문. 엔딩보고 자야지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갑자기 우후죽순으로 튀어나오는 서브퀘들을 보고 머리가 어질어질 해졌었다. 서브퀘 내용들을 보면 후반에 등장하는게 자연스럽다고 보긴 한다만... 

그래도 초반에 재밌는 서브퀘를 좀 더 많이 배치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서브퀘가 열릴 때마다 전부 다 하고 메인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이야기에 대한 부연설명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몰입하면서 보면 계속 읽고 싶어지고 궁금해지게 만드는 구조라고 생각한다.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음.





플레이타임 서브퀘 전부 완료 기준 약 47~50시간